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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기자수첩] 현장 목소리 반영이 가스사고 발생 줄인다

2026-10-16

▲ 조대인 기자
▲ 조대인 기자

[에너지신문] 감소했던 가스사고가 올해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4년동안 발생했던 가스사고는 지난 2023년에는 28건이었던 것이 2024년 36건, 지난해 29건, 올해 36건으로 다시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스별로는 LPG사고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장 중심이 아니라 정부가 마련한 정책과 제도, 가스안전공사의 지도감독 중심으로 안전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과 도서지역, 전통시장, 식당을 비롯한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LPG는 여전히 중요한 민생연료이지만 전국 곳곳에 사용처가 분산돼 있고 이용 환경도 다양한 만큼 획일적인 관리로 모든 시설의 가스안전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노후시설이 증가하고 고령화, 1인 가구 확대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는 현장 중심의 예방 관리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LPG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시설 상태와 사용환경을 살피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개선을 안내할 수 있는 LPG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부족한 곳에는 정부나 지자체 예산을 들여서라도 시설개선 지원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서울시에서는 2억원을 넘는 예산 지원을 통해 매년 소상공인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 이뤄지지 않는 사례로 방치되거나 무관심했던 노후 LPG시설을 예산 지원을 통해 개선하게 되면 가스사고 발생이 그만큼 억제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유형 측면에서도 사용자 취급부주의와 공급자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고려할 때 인적 오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정기적인 검사와 행정적 관리가 안전의 기본이라면 일상적인 관찰과 신속한 대응은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또 하나의 축이 되기 때문이다.

LPG 안전관리의 무게중심을 제도와 검사에 의존할 것인지, 아니면 위험을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현장의 역량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지가 선택의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쉽게 얘기하지만 현장에서 답을 찾기보다 법과 제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자율 안전관리 정착을 위해 가스안전공사의 전문성을 LPG사업자의 현장 경험과 결합시키고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과 위험시설, 사후 평가까지 잇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법과 제도에 반영하는 선순환 시스템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정부의 예산 지원 등도 뒷받침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래야 말로만 부르짖는 자율안전관리가 아니라 실질적 사고 예방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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