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 민간 소각열 상당량 버려져, 미회수 31.2%
2026-10-16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정호 위원장 / 김정호 의원실 제공
공공‧민간 폐기물 소각시설 에너지 회수 현황(2024년 기준, 단위 : 톤/년, Gcal/년) / 김정호 의원실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소각열)는 난방·발전 등에 쓸 수 있는 유용한 에너지 자원이다. 하지만 소각열 대부분을 회수해 활용하는 공공 소각시설과 달리, 민간 소각시설에서는 소각열의 30% 이상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정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을)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민간 폐기물 소각시설의 열에너지 미회수율은 31.2%로 공공 소각시설 4.2%보다 약 7.5배 높았다.
2024년 공공 소각시설은 폐기물 약 491만 톤을 소각해 발생한 열에너지의 95.8%를 회수·활용하고, 미회수량은 42만 4831Gcal로 나타났다. 반면 민간 소각시설은 약 541만 톤을 소각해 1987만 4514Gcal의 열에너지가 발생했으나, 이 중 620만 7629Gcal를 회수하지 못했다. 전체 폐기물 소각량은 공공과 민간이 비슷한 수준이지만,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열에너지는 민간이 공공보다 약 15배 많은 셈이다.
민간 소각시설에서 회수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열에너지는 연간 620만 7629Gcal로 경기, 울산, 전남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미회수량은 경기가 148만 7139Gcal로 가장 많았고, 울산 128만 5988Gcal, 전남 117만 2095Gcal, 경북 86만 5603Gcal, 경남 38만 3015Gcal 순이었다. 미회수율 기준으로는 광주, 전남, 부산 등에서 발생 열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부는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했고, 2030년에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직매립 금지로 폐기물 소각 물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소각열 회수 체계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민간 소각시설의 폐열 통계를 2024년에야 처음 집계하기 시작한 가운데, 민간 시설의 열 회수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호 위원장은 “수도권은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됐고 2030년 전국 확대로 이어지는 만큼,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의 효율적인 회수와 활용은 더욱 중요한 과제”라며 “폐기물 소각열을 에너지 자원으로 회수·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는 소중한 에너지원”이라며 “기후부는 민간 소각시설의 폐열 회수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열수요처와의 연계, 관련 기술지원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간 폐기물 소각시설 시도별 에너지 미회수 현황(2024년 기준, 단위 : 톤/년, Gcal/년) / 김정호 의원실 제공
출처 : 투데이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