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EPC 전주기 현안 점검...조사·설계부터 계약 리스크까지
2026-09-02
[에너지신문] 국내 해상풍력 사업의 실행력을 좌우하는 해양조사와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 분야의 주요 현안이 한자리에서 논의된다. 사업 초기 단계의 데이터 확보부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까지 EPC 전 주기의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자리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해상풍력 EPC 전문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풍력 분야 컨퍼런스로 마련된다.
해상풍력은 해저지반과 해양환경 조사, 단지·기초구조물 설계, 터빈과 케이블 조달, 항만·선박 확보, 해상 시공 등이 맞물리는 복합 사업이다. 특정 단계에서 일정이 지연되면 전체 사업비와 준공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EPC 단계별 위험관리 역량이 사업성을 좌우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해양조사부터 설계·조달·시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기술·정책·법·제도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외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공유한다. 고정식 해상풍력 시공 사례와 터빈 조달시장 변화, 계약상 책임 배분 등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다룬다.
첫 발표는 윤용석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 해사안전제도담당이 맡는다. 윤 담당은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개발과 건설,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전 주기 해상교통 안전관리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글로벌 터빈 제작사 베스타스의 샤나 코엔 부사장은 최신 해상풍력 터빈 설계와 글로벌 조달시장 동향을 소개한다. 터빈 대형화와 공급망 변화가 프로젝트 설계·조달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 코리아의 미라 로스텐 수석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고정식 해상풍력 EPC 시공 과정과 국내외 사례를 발표한다. 해양조사 전문기업 후그로-유에스티21의 로버트 샤프콧 총괄 매니저는 해상풍력 개발에 필요한 해양조사와 조사데이터 활용 방안을 다룬다.
계약과 법률 분야에서는 HFW 이현경 변호사가 글로벌 해상풍력 EPC 계약 동향과 주요 법적 위험을 설명한다. 공사 지연과 비용 증가, 설계 변경 등이 발생했을 때 발주사와 시공사, 기자재 공급사 사이의 책임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주요 논점이 될 전망이다.
발표 이후에는 최덕환 풍력협회 실장을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열린다. 최수영 KOMS 재생에너지사업처장, 허성웅 두산에너빌리티 풍력T&I팀장, 박준성 세광종합기술단 부사장, 박도현 어울림 파트너스 대표가 국내 해상풍력 EPC 시장의 현안과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포럼에는 해상풍력 개발사와 제조사, EPC·시공사, 연구기관, 학계,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사례와 국내 사업 여건을 비교하고, 프로젝트 단계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