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국내 물기업과 해외 진출 협력 논의
2026-09-02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에서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네트워킹데이’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두 번째 줄 가운데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1일 대전 본사에서 K-water 해외시장개척단, AWC 기업인연합회 회원사 등 국내 물기업 56개 사를 초청해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WC 기업인연합회는 물 인프라 분야 민간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및 사업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물위원회(AWC) 등에 참여한 기업들로 구성된 협의체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은 2032년 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물관리 효율화, 물 재이용, 디지털 물관리 등 물 분야 기술의 해외 수요와 사업 기회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물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선제적으로 넓혀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물 분야는 기술력만으로 초기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실증 기회 확보와 수요처 발굴, 현지 네트워크 연계가 사업화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 같은 점에서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초기 수요를 연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반진출하는 방식은 중소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입 기반을 넓히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2018년부터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물기업 68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해외 기술 전시회 참가,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을 통해 참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결과 2025년 참여기업 수출 실적은 1166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주요 글로벌 사업 현황과 사업 여건, 협력 가능 분야, 국내외 판로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수출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 전략과 해외 현지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글로벌 테스트베드’ 제공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중점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국수자원공사와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현지 시범 사업을 추진한 물기업 사례도 소개됐다. 실제로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원제도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한 일부 기업은 기술 실증과 사업화 기반을 확대하며 주변국을 대상으로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후속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은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사업(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주관)이다.
이어진 토의에서는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필요한 지원 과제를 공유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제시된 현장 의견을 토대로 해외 실증 지원과 동반진출 제도의 실효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테크 산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기술력뿐 아니라 초기 수요 형성, 현지 실증,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해외사업 경험과 보유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물기업의 기술 실증부터 판로 개척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 물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철 AWC 기업인연합회 회장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실효성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 한국수자원공사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대한민국 물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하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대를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9월 1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네트워킹데이’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출처 : 투데이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