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공공기관, 서비스 제공 넘어 산업 생태계 이끌어야"
2026-07-18
[에너지신문] "공공기관의 역할이 기존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넘어 국가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지난 16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AXIS 2026)'에 패널로 참석, 공공기관의 경영 혁신 방향과 AI 시대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Re:Public, 공공 거버넌스의 재정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공공기관이 수행해야 할 새로운 역할과 경영 체계 전환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2026 대한민국 공공컨퍼런스’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상형 사장.
'실행을 위한 공공기관 경영체계 전환' 세션에 토론자로 나선 박 사장은 공공성과 효율성이 더 이상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동시에 높여야 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역할을 넘어 미래 신사업을 선도하고 국가 산업 생태계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AI와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공공 혁신의 핵심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전KDN은 이날 토론에서 자사의 AI·데이터 기반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해 사이버 위협 판정 시간을 기존보다 67% 단축했고,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는 99.3%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 'K-ECP'를 민간 기업에 개방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등 공공 인프라를 공유하는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AI 시대 공공기관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데이터 주권 확보와 AI 기획 역량, 리스크 관리 능력을 꼽았다. 그는 "AI 서비스 구축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공공기관이 업무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획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작은 정부·작은 공공기관' 기조와 관련해서는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 사장은 "한정된 자원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 예산을 미래 신사업 중심으로 과감하게 재배치하는 리밸런싱이 필요하다"며 "민간과 협력을 확대하고 공공 인프라를 개방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공공기관 혁신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은 선언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KDN은 AI 기반 경영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으며, 처음 실시된 기관장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