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존재감 과시’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열병합 추가 수주
2026-06-02
[에너지신문]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열병합발전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 중동 발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가스복합발전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어 EPC 역량과 기자재 공급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일 한전과 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84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을 맡는다.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위치도.
발전소는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완공 이후에는 330MW 규모의 전력과 시간당 465톤의 증기를 생산해 인근 가스전에 공급하게 된다. 주요 설비인 스팀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단순 프로젝트 확보를 넘어 중동 에너지 시장 내 두산에너빌리티의 입지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2년 자푸라 1단계 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후속 사업까지 연이어 따내며 현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사우디가 가스전 개발 확대와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전력과 증기를 동시에 공급하는 열병합발전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향후 중동 지역에서 유사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최근 중동 시장에서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카타르 수전력청(QEWC)의 피킹 유닛 가스발전소 사업을 비롯해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PP12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등을 연이어 확보한 바 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2022년 1단계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2단계 사업까지 수주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발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