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178억 규모 중소 제조업 AX 선도모델 구축 착수
2026-10-16

▲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LG CNS·메가존 등 사업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대·중소 상생형 AX 선도모델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대·중견기업과 전문 공급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해 중소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고, 공정 최적화부터 품질 관리·자율물류까지 현장 맞춤형 혁신 모델 확산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상생룸에서 ‘대·중소 상생형 AX 선도모델 구축사업’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중견기업의 제조혁신 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주관 대·중견기업이 과제당 최대 18억원을 지원하며, 지원 규모는 총사업비의 60%다.
이번 킥오프 행사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 LG CNS, 메가존, 삼성전자 등과 함께 총사업비 약 178억원 규모의 7개 과제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리고 성공적인 수행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인공지능혁신추진단을 비롯해 공급기업인 LG CNS, 메가존, 인터엑스, 시너스텍, 도입 중소기업 7개사 관계자와 관련 업종 중소기업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특별강연에서 김준하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AI·로보틱스 분과위원장(광주과학기술원 AI정책전략대학원장)은 ‘제조 AI 트렌드와 중소기업 AX 전략’을 주제로 제조 공정 간 데이터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모든 기업이 두 개의 공장을 가져야 한다”며 개별 공정 개선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공정을 연결하는 제조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에 참여하는 4개 공급기업은 중소기업 현장에 적용할 AX 선도모델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LG CNS는 현장 설비가 데이터를 생성하고 AI가 최적의 조치안을 제안하는 지능형 공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제조 특화 AI 코파일럿 체계를 팩토바(Factova) 기반으로 구축해 현장 작업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설비 도입 단계부터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는 ‘AX Ready’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구축 이후에도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고, 업종별 참조 모델을 템플릿 형태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메가존은 디지털 전환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한 현장 맞춤형 AX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중소기업 내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업 조치 가이드를 제공하는 ‘품질 AX 에이전트’를 통해 숙련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터엑스는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의 전해도금 공정을 대상으로 AX 선도모델을 구축한다.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하던 공정을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지능형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품질 최적화 AI, 설비 예지보전 AI,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등 핵심 기술 3가지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공정 레시피를 실시간으로 제안하는 지능형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시너스텍은 AI 기반 자율물류 선도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자율이동로봇(AMR)과 AMR 관제 시스템(ACS)을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을 적용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이동하는 무인 이송 체계를 구현하고, 중소기업의 전사적 스마트 물류 표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전무이사는 “이제 중소기업의 AX를 필수 생산요소 중 하나로 인식하고 확산해 나가야 한다”며 “대기업이 오랜 기간 축적한 제조혁신 노하우와 전문 공급기업의 IT 기술력을 결합한 상생협력 방식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AX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가까이에서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킥오프를 시작으로 사업 참여 중소기업에 대한 1대1 맞춤형 멘토링과 단계별 마일스톤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현장에서 검증된 AX 성공모델이 중소기업협동조합 등을 통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출처 : 신소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