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창업 아이디어 겨룬다…수소·태양광·바이오가스 총출동
2026-09-02
[에너지신문] 환경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온 ‘환경창업대전’이 올해 청정에너지와 탄소저감 등 탈탄소 기술까지 영역을 넓힌다.
결선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부터 수소연료전지·수전해용 친환경 나노소재,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생물학적 탄소포집 등 에너지전환과 탄소저감 기술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 아이디어 부문 이재기 씨의 Lab Scale 장치, 스타기업 부문 ㈜ 포네이처스 HEALIM 마스터 디바이스, 아이디어 부문 현진호 씨 공명음향혼합기, 스타기업 부문 헥사에너지(주) 건물 태양광 솔루션.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일 서울 강남구 빅플레이스에서 ‘2026 기후에너지환경창업대전’을 개최한다.
2018년 시작된 이 대회는 그동안 환경 분야 창업기업 발굴에 주력해왔지만 올해부터 청정에너지와 탄소저장 등 탈탄소 기술까지 발굴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참가팀 모집에는 총 366개 과제가 접수됐다. 심사를 거쳐 아이디어 부문 12개 팀과 스타기업 부문 13개 팀 등 총 25개 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총 1억800만원의 상금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등이 수여된다.
대회 당일에는 부문별 상위 4개 팀씩 총 8개 팀이 최종 경연을 벌인다. 전문 심사위원과 국민평가단 평가를 통해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의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친환경 에너지용 나노소재부터 재생에너지, 바이오가스, 자원순환 기술이 경쟁한다.
현진호 팀은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등에 사용되는 촉매 나노소재의 제조공정을 개선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기존 고온·습식 공정을 공명음향혼합 방식으로 대체해 에너지 사용과 유기용매 사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에너사이트는 AI를 활용해 최대 24시간 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평균 오차율 3.2%를 달성했으며 예측 결과의 신뢰구간과 오차 원인 설명 기능도 제공한다.
이재기 팀은 혐기성소화조에 캐비테이션 장치를 연동해 유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메탄가스 생산량을 높이는 기술을 제시했다. 음식물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의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리블록은 폐세라믹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투수 보도블록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과 자원순환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타기업 부문에서도 건설·태양광·탄소포집·스마트팜 분야의 탈탄소 기술이 최종 경연에 오른다.
파이네코는 겨울철 콘크리트 양생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기반 장비를 대체하기 위한 친환경 발열양생 시스템 ‘ThermoCure’를 선보인다. 발열패드와 실시간 모니터링, 사물인터넷(IoT) 원격제어 등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핵사에너지는 BCN(Boron-carbon-nitride) 신소재를 활용한 투명·유연 BIPV 솔루션으로 경쟁한다. 적외선과 자외선은 흡수하고 가시광선은 투과시키는 구조를 통해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무게와 불투명성에 따른 도심 설치 한계를 개선하는 기술이다.
포네이처스는 미세조류를 이용해 탄소를 포집하고 공기질을 개선하는 모듈형 시스템을 개발했다. 미세조류 균주와 자동제어, 측정·보고·검증(MRV) 기술을 결합하고 포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의 자원화까지 연계한다.

▲ 환경창업대전 최종경연 및 시상식 포스터.
초이스랩은 초음파 수중방전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팜에서 발생하는 폐양액을 재활용·재생산하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비순환식 양액 사용에 따른 폐양액 배출과 화학비료 사용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상팀에는 상금 외에도 교육·멘토링·투자유치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 입주 가점과 환경 창업 지원사업 신청 시 선정평가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스타기업 부문 수상팀 가운데 업력 3년 이내 10개 팀은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인 ‘올해의 K-스타트업 2026’ 본선 진출팀으로 추천된다.
기존 환경창업대전 수상팀은 2021년 국무총리상을 시작으로 2022년 대통령상, 2023년 여성가족부장관상, 2024년 국무총리상, 2025년 지식재산처장상까지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에서 5년 연속 수상했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성장과 활발한 창업이 탈탄소 전환의 핵심”이라며 “탈탄소 시대를 열어갈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와 시장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